1. 아기 수면에 루틴을 만들자.
밤중 수유를 떼야하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아기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엄마의 성격 또한 다르기 때문이고, '카더라,카더라'에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너무 예쁜 내 앤데 하루종일 안아주고 싶죠. 하지만 엄마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고, 길게 건강하게 육아를 하기 위해서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은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수면은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 뇌와 신체 발달에 더욱 중요합니다. 아기들도 밤에 깨지 않고 잘 자야 잘 큰다는 말이지요. 물론 신생아 생후 2달까지는 수시로 먹이고 안아줘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때도 잠을 위한 수유를 해서는 안되고, 재울때 안아서, 흔들어서 재우지 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1) 수면을 잘하도록 초기에 잘 지도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아기한테 어떻게요??
신생아들은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신생아실은 어둡게 하면 아기의 생체리듬을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밤새 불을 켜고 아기들을 돌봐야 하지요. 그래도 아기들은 잠을 잘 잡니다. 신생아들이 못자는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아기는 태어나서 한동안 자궁 안인지 어디인지 당황스러울 겁니다. 그래서 '모로반사'가 일어나고, 폭 감싸주던 공간이 없어지니 온 팔과 다리를 휘저으면서 불안하게 울지요. 그래서 신생아를 포로 몸을 감싸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줍니다. 그래도 불안해 하면 쿠션에 몸이 살짝 끼이도록 눕혀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잘 자도록 하기 전에 침실은 부모와 떨어져서 마련하는게 좋습니다. 아기 침대도 너무 푹신하면 목을 가누기 어려운 개월의 아기들에게 위험합니다. 엄마와 아기가 같이 자면 엄마, 아기의 수면의 질이 모두 떨어집니다. 그리고 상당히 오랜기간 엄마 옆이 아니면 안자려고 할 수 도 있습니다. 이것도 제 경험입니다.
아기가 있는 곳에 온습도계를 비치해 두고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절하게 유지시켜주는게 좋습니다. 적정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더우면 아기는 쉽게 땀흘리고 땀띠나 태열로 힘들어 하고, 너무 낮은 온도는 아기의 체온을 떨어뜨리고 자지 못하게 만듭니다. 아기의 체온 유지 능력은 아직 미성숙합니다. 땀을 흘리고 있다면 옷을 가볍게 입히도록 합니다.
대략 생후 10~12주에 아기들은 멜라토닌이 분비되면서 낮에는 깨어 있고 밤에는 길게 자는 이른바 '통잠자기'가 이루어짐을 알고 있는게 좋습니다. 이때부터 엄마도 길게 잘 수 있도록 아기들은 잠을 잔다는 것을 인지하고 마음 편하게 수면교육을 시도해 보는게 좋습니다.
2) 수면교육
저희는 저녁에 아이를 씻기는 것으로 저녁을 알렸습니다. "이제 잘 시간이야~ 씻고, 맘마 먹고, 책보고 코~ 하는 거야~ 알았지?" 알아듣든 못 알아 듣든 줄줄 이야기 합니다. 집안의 미등과 괜찮다면 조용한 음악을 틀어봅니다. 저는 아기 때부터 동화책을 읽어줬습니다. 피곤할 때는 가끔 빼먹기도 했는데 이건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루틴입니다. 그래서 습관처럼 자기전에 아이가 책을 골라옵니다.
아기 때부터 엄마, 아빠가 할 수 있는 정도의 수면 전 루틴을 만들어 매일 반복하는 겁니다. 그리고 아기를 눕혀서 스스로 자도록 둡니다. 아기한테 애착 누비이불을 만들어줘도 괜찮습니다.
옆에서 백색소음을 내주거나 백색소음 음악, 아기가 좋아하는 자장가를 틀어 줘도 좋습니다. 누구는 음악도 틀지 말라고 하지만 저는 틀어 줬습니다. 아기가 스스로 자도록 도와주는 것을 매일 반복하는 겁니다. 어떤 날은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어떤 날은 금방 자기도 합니다.
아기가 잠이 올 때 침대에 눕히면 비교적 쉽게 잠이 듭니다. 아기가 유독 피곤한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쉽게 자지 않고 힘들기도 하지만 안아서 진정시키다가 잠드려 할 때 다시 눕히고, 스스로 자도록 다시 유도 합니다.
너무 많이 울 때 등을 토닥이고 안아서 진정 시켜주지만 아기 자리에서 잠이 들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좋은 방식입니다. 밤에 충분히 먹은 아기가 이 루틴에 익숙해 진다면 부모와 아기가 같은 공간에 있어도 평화로운 육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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